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금융

주식, 코인 왜 내가 사면 떨어지고 팔면 오를까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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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4년 3분기 국내주식 증세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개미투자자 (개인투자자)가 투자한 종목은 마이너스를 보인 반면에 외구인 투자자들이 산 종목은 10% 이상 수익률을 내는 걸 보며 개미들은 또 한 번 좌절했다. 

 

많은 개미들이 한탄한다. '또 내가 산건 떨어지고 팔아버린건 오르는구나.. '

 

 

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주식거래를 하는 인구의 99%는 개인이다. 거래자 수로 보면 압도적이지만 보유한 주식 비중으로 보면 약 34%이고 모두 제각각 움직이기 때문에 일명 '개미투자자'라고도 한다.

 

 

그런데 주식시장은 체급이 없다 .헤비급은 헤비급끼리 붙는 것이 아니라 헤비급과 플라이급이 무작위로 붙는다. 그리고 개인은 외국인과 기관에 비해 정보력, 자금력, 경험과 전략이 모두 약하다. 

 

 

이 싸움에서 누가 이길까? 약 500만명의 개미투자자들이 어떤 지휘하에 일사불란하게 행동한다면 엄청난 파괴력을 가지겠지만 투자의 세계에서 그런 일은 불가능하다. 

 

 

또 거래란 팔려는 사람과 사려는 사람이 동시에 있어야 하는데 모두 팔려고만 하면 거래 자체가 성립되지 않을 것이다. 어쨌든 개미투자자들은 진짜 개미와는 달리 제각각 자기 생각대로 사거나 판다. 

 

 

지금까지의 주식시장 통계를 보면 이 게임에서 개인이 이긴 경우는 거의 없다. 간혹 수백억을 굴리는 슈퍼개미의 성공신화가 보도되지만 그건 일반 개미 투자자들과는 상관없는 이야기이다. 

 

 

보통 개미투자자들은 자신이 산 종목의 가격이 떨어지면 물타기를 한다. 1주를 10,000원에 샀는데 그 주식이 9,000원으로 하락하면 다시 1주를 사는 식이다. 그러면 2주를 19,000원에 산 셈이므로 1주당 평균 매수단가가가 9,500원이 된다. 

 

 

이런 방법은 여러 종목을 편입하는 대형펀드 등에는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지만 개미는 고작 한두 종목을 사는 경우가 많으므로 그 종목 가격이 쭉 떨어지면 순식간에 깡통계좌를 차게 된다. 심지어 빚내서 투자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 시간은 개미의 편이 아니다. 

 

이 게임의 승패는 시작하기도 전에 결정되어 있는 것이다. 

 

기관주도 장세에서 또 하나 눈여겨 봐야 하는 것은 국민연금이다. 우리나라의 연기금은 단일 투자기관으로는 국내 최대의 큰손이고 세계 4대 연기금이다. 이 정도면 주식시장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큰손이다. 그래서 주식시장이 급락할 때마다 신문에는 '구원투수 국민연금'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자주 등장한다. 

 

 

국민연금공단이 구체적으로 어떤 종목을 사는지는 투자기밀이지만, 자본시장법 발효 이후 5%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면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보고 해야 하므로 국민연금이 신규로 5%이상 지분을 보유한 회사들은 금융감독원 공시나 기사에도 나온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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