본문 바로가기

금융

자동차 사기전 체크해야할 3가지

반응형

[부자아빠 가난한 아빠]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무언가를 구매할 때 "자산이 되느냐, 부채가 되느냐를 잘 따져야 한다"라고 말했다. 그렇다면 자동차는 자산일까, 부채일까?

 

   시간이 지나도 가격이 유지되거나 오를 가능성이 큰 지이나 땅은 '자산'으로 본다. 하지만 자동차의 경우는 시간이 지나면 가격이 유지되거나 오를 가능성이 희박하다. 더군다나 자동차를 일시불이 아닌 할부로 구입했다면 '부채'의 속성에 더 가까워진다. 

 

때문에 차를 구입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. 차를 살지 말지 고민이라면, 최소한 다 3가지 체크리스트를 꼼꼼히 살펴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. 

1. 유지비용을 계산해봤는지?

자동차를 구매하면 먼저 취득세를 낸다. 새 차 기준 비영업용 승용차의 경우 자동차 가격의 약 7% 내외이고, 중고차는 출고가와 연식에 따라 할인이 적용된다. 예기치 못한 사고를 대비하기 위한 자동차보험 도 필수다. 자동차에 이상이 생기거나 상대방에게 피해를 입혔을 때를 대비할 수 있고, 1년마다 갱신한다. 1인 기준, 보통 1년에 약 70~80만 원 정도가 든다. 이 외에도 자동차세, 기름값, 통행료, 주차비, 소모품비, 운전자보험 등의 정기적, 비정기적 유지비용이 들게 된다.

2. 현금을 가지고 있는지?

현금, 카드 할부, 리스 등 자동차를 구매할 방법은 다양하다. 전액 현금으로 구매할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대출이나 카드 할부 상품을 함께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. 하지만 자동차 가격의 50~70% 정도는 현금으로 준비하길 추천한다. 새 차와 중고차 모두 구매 방법은 같다. 아래 두 가지 중 선택하면 된다.

 

① 현금과 카드 할부 결제 

     현금으로 지불하고 남은 금액은 캐피털 회사를 통해 대출을 받는다. 캐피탈 대출은 비교적 금리가 높고, 다른 대출을 받을 때 영향을 미칠 수 있다.

② 리스

     자동차를 장기간 빌리는 방법이다. 리스로 차를 이용하면 명의는 리스사로 등록되어 있지만 내 차처럼 이용할 수 있다. 단 사고가 나도 본인이 해결해야 한다. 리스 계약 기간이 끝나면 차를 반납하거나, 돈을 더 내고 차를 인수할 수 있다. 

 

3. 감가상각을 고려했는지?

자동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떨어진다. 감가상각이 적용되기 때문이다. 감가상각은 물건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경제적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뜻한다.

 

 1년에 10%씩 가치가 내려가는 것으로 본다면, 올해 1,000만 원에 산 차는 내년에 900만 원, 내후년에 800만 원, 5년 후에는 500만 원이 된다. 나중에 되팔 생각으로 덜컥 사는 것보다는 내 마음에 드는 차를 오래 타겠다는 생각으로 신중하게 구매하는 것이 좋다. 

 

 

[유지비용과 감가상각을 적용한 자동차 구매 시뮬레이션]

 A 씨가 1,000만 원짜리 중고차를 현금으로 구매해 5년 동안 타고 중고로 판매한다고 가정해 보자. 취득세, 자동차보험료, 유류비, 통행료, 주차비 등 모든 유지 비용은 매월 30만 원 정도가 든다고 계산한다. 

 

   60개월(5년) 동안 30만 원씩 빠져나간 유지비는 총 1,800만 원. 여기에 차 구매 비용인 1,000만 원을 더하면 A 씨는 5년간 총 2,800만 원을 사용한 것으로 계산할 수 있다. 

   

   5년간 차를 잘 타고, 중고로 판매할 때는 감가상각이 적용된다. 1년에 10%씩 가치가 떨어진다고 계산하면 5년 동안 총 500만 원이 떨어지게 된다. A 씨는 약 500만 원에 차를 되팔았다. 

 

A 씨가 5년간 자동차 구입 및 유지에 소모한 총비용

2,800만 원 - 500만 원 = 2,300만 원

 

물론 자동차가 주는 여러 가치를 고려하지 않고, 오로지 물건값으로만 봤을 때의 계산이다. 차를 살지 말지 고민하는 상황이라면 이 정도 부담을 안고 차를 구매하는 것이 맞는지 신중히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. 

 

 

 

 

 

반응형